You are currently viewing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다른 말로하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다른 말로하면?

결론적으로 먼저 말씀드리면, “아 오늘도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구나” 입니다.

무슨 소리야 하는 분도 계실거고, 오 흥미로운데 하는 분도 계실텐데, 한번 재미있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지금까지 접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더 재미있을 겁니다.

먼저, 간단하게, 영화 요약을 해야겠지요. 뭐, 요약을 들을 필요가 없거나, 시간이 없거나, 혹은 화장실이 급한분은, 요약 다음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전 전쟁 영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로버트 조던(Robert Jordan)이라는 젊은 미국인이 공화당(Republicans)쪽에 합류하여 국민당(Nationalists)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페인에 도착하여 스페인 내전에 참여하는 상황을 바탕으로 합니다. 1936-1939년 정도 되지요. 2차세계대전 직전.

조던은 적의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리를 폭파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그 와중에 국민당과 맞서 싸우고 있는 스페인 반군 그룹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 중에는 전쟁으로 온 가족을 잃은 아름답고 용감한 젊은 여성 마리아(Maria)가 있습니다. 영어와 스페인어의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조던과 마리아는 빠르게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조던은 다리를 파괴하는 임무를 시작하면서 군인에게 주어지는 위험과 희생을 깨닫게됩니다. 그는 다리가 파괴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신과 동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한편 국민당이 반군 진영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던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자신과 반군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한이 있더라도 임무를 완수하거나, 혹은 임무를 포기하고 동료들의 생명을 살리지만 적군과의 싸움에서는 실패를 하게되는 선택을 할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

긴장이 고조되고 적이 가까워짐에 따라 조던은 전쟁의 현실과 또 그의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사랑, 희생, 전쟁의 공포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자,  간단하게 요약을 읽으셨지요?
그러면 앞서 첫머리에 답변으로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영문 제목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요. 영문은 아마 아시다시피 ‘For whom the bell tolls’ 입니다. 여기서 bell 이 toll (울린다) 하는 의미가 중요한데요. 그 시대적 상황에서 교회에서 종이 울린다는 의미는 특히 주일이 아닌 평일에 종을 울린다는 의미는, 누군가의 장례식이 진행됨을 알리는 의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스페인 내전에서 죽어 나가는 많은 사람들의 장례식이 계속해서 치루어 진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책 제목을 풀어서 써보면, ‘아 오늘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구나… 오늘은 누구의 장례식을 진행하기 위해 종이 울리고 있는가… 아 마음이 아프구나…’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굳이 영어로 다시 고쳐 쓰자면 ‘Oh, people are dying today… Whose funeral bells are ringing today… Oh my heart hurts…
이렇게 될 수 있을텐데요. 쩝….

흠….. 근데, 함축적이지도 않고, 이렇게 길게 책 제목을 풀어서 쓰면, 누가 흥미를 가지고 책을 구입하거나 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