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케냐 도시의 여자 중학교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사지 마비 증세로 입원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데일리 네이션(Daily Nation)과 다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쪽 케냐의 카카메가 카운티(Ikolomani)에 위치한 여자 중학교에서 최소 95명의 학생들이 전날부터 팔과 다리의 증상을 보여 의료 시설로 입원했습니다.

의료진은 학생들을 알려지지 않은 원인의 “기괴한 질병”으로 진단했습니다. 한 병원 간호사는 외국 언론에게 “초기 검사 결과, 중학생들의 다리를 마비시킨 기이한 질병이 발견되었습니다,”라며 “전해질 불균형이 체액 손실을 초래하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심한 설사 또는 과도한 땀이 전해질 수치 상승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에도 4월에는 인근의 무쿠무 여자 고등학교(Mukumu Girls’ High School)에서 발병이 일어나 두 명의 학생과 한 명의 교사가 사망하고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원했습니다. 당시 건강 당국은 학생들이 인간의 대변으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의료 시설은 이미 환자 수로 인해 과중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한편, 케냐 중앙 정부와 카운티 보건 당국은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는 발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